- 이 글의 개요소개 :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삶과 글쓰기에 대한 다짐을 적은 글이다.
- 예상 독자 : 나, 글또 10기
- 글의 목표 : 글또 10기의 방향성을 정립하자. 고민을 목표로 바꿔보자.
- 알면 좋은 개념 : 없음!
마지막 글또가 시작됐다. 9기 이후 두번째 글또인데 벌써 마지막 기수라니, 시작부터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9기에서 10기로 넘어오는 동안 두 계절이 지나갔다. 그동안 삶에 있어 변화도 있었고 생각도 변한 만큼 글또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의 작은 변화와 앞으로의 삶에서의 새로운 목표, 그리고 글또에서의 다짐을 적고자 한다.
(원래는 AS-IS를 적으려 했으나,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앞으로만 생각했다.)
Chapter 1.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일이다. 새로운 곳에서 일하게 됐다. 5월부터 관련된 일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를 얻어 새로운 도메인에서 데이터 경력을 쌓는다. 일하게된 곳은 IT 회사는 아니다. 오히려 전통적인 회사에 가깝다. 비즈니스 모델도 B2B라 고객도 다르고 쓰는 데이터도 플랫폼 비즈니스와 다르다. 생소한 도메인 지식을 요구하는 곳이며, 장기적인 그림도 그려야한다. 그럼에도 어떤 곳에서든 데이터가 쓰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다. 챌린지도 많을 것이고 그만큼 기회도 있을 거다.
일을 하게 되면서 고민하는 포인트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일만 한다면' 뭐든 해결될 것 같았으나, 그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로운 고민이 찾아왔다. 지금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추가됐다. 그동안의 나는 주로 프로젝트성으로 빠르게 일하는 것에 익숙했다. 하지만 이곳은 도메인 지식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그걸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조직이다는 점이 다행이다), 장기 레이스를 달려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열정! 열정! 열정!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때문에 지치지 않고 최적의 상태로 '지속가능하게' 일한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아 그리고 영어도 해야한다 ㅎㅎ 늘 미루던 숙제인 영어가 진짜 다급한 숙제가 됐다.
Chapter 2. 새로운 목표
새로운 일과 함께 글또를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도메인 적응 / 지속가능성 / 바운더리 확장이다.
도메인 적응
지금의 가장 큰 숙제는 도메인과 데이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제 회사의 조직들과 플로우를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소한 것이 많다. 회사 내 프로덕트 라인 / 워킹 플로우 / 데이터 고객(이해관계자) / 데이터 속성을 정리하고 있다. 너무 조급하지 않게, 프로젝트를 하면서 계속 도메인 이해도를 높이려고 한다.
지속 가능성
지치지 않는 루틴을 발굴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있는데, 9기 '기상또'나 글또 회정님이 운영하는 '모여공' 등을 참가하며 업무시간 외의 시간을 관리해보고 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놓쳤던 건강 관리나 집 청소와 같은 사소한 영역, 그리고 휴식까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이전 기수와 달리 너무 많은 시간을 글쓰기에 '몰빵'할 수 없다. 따라서 삶의 루틴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글쓰기 시간과 습관을 정하고자 한다.
바운더리 확장
이전 회사와 달리 사용하는 BI나 업무도 조금씩 달라졌다.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응용해야 한다. 이전 기수에서처럼 나와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다른 조직에 있는 분들을 만나며 사고 세계도 넓히고 싶었다.
Chapter 3. 글또에서의 다짐
세 가지 목표를 고려해 이번 기수에서는 글 / 스터디 / 사람 세 가지의 다짐을 하고자 한다. 최대한 수치화..를 해보았다!
글
- 일주일에 3시간의 글쓰기 시간을 고정적으로 갖는다.
- 12번의 글쓰기 기회 중 10번을 달성한다 (패스는 되도록 쓰지 않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고려해 두 번정도는 빼기로 한다).
- 본문을 쓰는 글쓰기 시간(리드타임)을 이전 4-5H -> 2H 이내로 50% 이상 줄여본다. 힘 빼고 글을 작성하려 한다.
- 글은 마감일 전날 제출한다.
-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어 청자를 '나 자신'으로 바꿔보았다. 그래서 말투가 많이 바뀌었고, 바뀔 예정이다.
스터디
- 도메인 적응을 위한 공부 시간을 최소 일주일 3번, 2시간 정해둔다 (일주일에 6H)
- 도메인 공부는 회사 내 지식 / 회사 외부 지식(트렌드) / 회사 내 데이터 공부이다.
- 글또에 쓸 스터디 주제로는 모델링과 Tableau이다. 주로 Tableau를 정리해서, 회사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만큼 쉽게 글을 써보고 싶다 (회사 이야기는 보안상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
사람
- 이번 기수에서도 데이터 반상회나 글또 내 모임에 최대한 참석하려고 한다.
- 글또 내 소모임을 3개 이상 참여한다.
- 커피챗 10회이상, 25명 이상의 사람 만나기 (번개 / 소모임 / 조모임 / 기타 등등!)
마치며
그동안 글또를 쉬며 살짝은 삶이 느슨해졌다는 걸 느꼈다. 오늘 글또 모임을 하며, 오랜만에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다시 고삐를 당기고 싶다. 새로운 일도 새로운 삶도, 글또 10기도 모두 화이팅이다!
기록용 글쓰기 정보
* 글쓰기 시간 : 1시간 14분
* 글쓴 장소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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