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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글쓰기 성장 (with 글또)

[글또 9기] 이번 기수를 마무리하며 (숫자로 회고하기)

by 니나노래방 2024. 5. 12.

 

들어가며

지난 11월 설레는 마음으로 글또 9기를 신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윤님의 첫 세미나를 들으면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는데요.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나 글또 9기를 마무리합니다. 5개월 동안 어떻게 활동 했는지 돌아보고, 다음 10기를 기약하며 회고 글을 적어봅니다. (얼마전 데이터 ai 빌리지 반상회를 왔는데요. 숫자로 회고를 하는 것이 굉장히 임팩트가 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대시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작 계기

글또를 오래 전에 알고 있었지만 9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서 시작을 주저했지만, 한번 용기 내보고 싶었습니다. 성장을 꿈꾸는 분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들떠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숫자로 돌아본 글또

그렇다면 이번 9기 활동은 만족스러웠을까요? 글 제출, 네트워킹 두 가지 측면에서 글또 활동을 회고해봤습니다. 아쉽게도 '코어 활동'은 데이터가 불명확하여 뺐습니다 (그만큼 참여를 안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1) 글 제출

글또의 가장 큰 '목적'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동안 목표한 대로 글을 잘 써왔는지 확인해봤습니다.
 

1️⃣ 목표달성률 : 60% 초과 달성 했습니다.

초기 목표 대비 6개의 글을 더 작성했습니다. 외부적인 압력(?), 글쓰기 세미나 과제와 보너스 라운드 덕분입니다. 

 
첫째, 사회 압력(?)을 활용했습니다. 이번 기수에선 5개월 간 10개의 글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일단 시작한 만큼 '어떤 글이라도' 10개의 글을 다 내보고 싶었어요. 소셜 영향을 많이 받는 저는 #패스업또 채널에 가입했습니다. 둘째, 세미나 덕분이에요. 성윤님의 글쓰기 세미나를 듣고 요약하고, 배운 내용을 디테일하게 정리했습니다. 세미나를 들으며 '주제'가 달라지면 글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시리즈로 만들어 콘텐츠가 많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라운드가 있었습니다. 공식 활동은 끝났지만, 보너스 글을 쓰면 추가 환급이 진행됐던 거죠. 물질적 보상은 강력한 글쓰기 동기가 되었답니다!

 
2️⃣ 데이터 주제 비중 : '데이터'에 대한 글은 37.5% (6개) 썼습니다.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자 의욕에 불타올랐었지만, 생각보다 데이터 관련 글이 많지는 않았어요. 공식 제출 건(11건) 중 6건으로 50%가 넘긴 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썼는지는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세부 주제에서도 '엔지니어링' 과 '리터러시' 글을 많이 쓰지 못하고 비교적 탐색이 쉬웠던 '언어'에 글이 집중되었네요. 

 
3️⃣ 제출 날짜 목표 : 당일치기가 많았습니다. 

제출 당일까지 미루고 싶지 않아서 D-1에 제출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럭저럭 잘 지킨 건들도 있었지만 (6건, 37.5%) 대부분은 당일치기를 하거나, 목표한 날짜보다 하루 뒤에 제출했어요. 제출 8일 전 작성했을 때가 두 건 있었다니 놀라운데요 🤩. 연말에 빨리 놀고 싶어서 그랬던 것과 세미나 등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었을 때 글을 잘 작성했었던 것 같아요. 
 

4️⃣ 큐레이션 신청, 선정률 : 0%..? 한번은 도전해볼걸

글또에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보기에 좋은 글을 운영진들이 선별해서 보여줍니다. 전제는 '큐레이션 신청'이에요. 제출자가 '아직은 부끄러워요' 옵션을 선택하면 대상에서 자동 제외되죠. 글또를 용기있게 가입했지만 아직은 다른 사람들에게 글을 보이기가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한번도 큐레이션 신청을 하지 않았고, 자동으로 선정률 0%를 달성합니다.

 

2) 코어 활동 

글또 9기를 시작하며 '코어 활동'을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저희 조분들이 워낙 멋진 분들이셔서 이분들의 글을 열심히 읽고 리액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활동을 한 내역이 없..었습니다. 첫 1-2회 때는 댓글도 열심히 달았지만 기록이 없고 🙊.. 이후에는 이모지만 조용히 누르는 소극적인 저로 돌아갔습니다.
 
 

3) 네트워킹

네트워킹에서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어요. 이번에 총 14건의 이벤트에 참여하며 20명 넘는 글또러들을 만났어요. 애초에 목표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 덕분이었습니다.
 

1️⃣ 참여횟수 : 공식적인 만남은 적었지만, 14건의 이벤트에 참여

이번에 총 14건의 이벤트에 참여했어요. 공식적인 행사 모두 참여, 커피챗 1회 이상 참여 등의 목표가 있었는데 쉽게 달성할 수 있었어요. 글또 멤버들이 정말 적극적이었는데요. 재밌는 소모임도 많이 만들고 먼저 만나자고 제안해주신 멤버들 덕분에 참여하기 쉬웠습니다.

 
2️⃣ 만난 멤버 : 소중한 스물 두 분과의 만남

글또를 통해 스물 두 분을 만났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글또는 다양한 개발 직군이 함께해서인지, 개발자와 만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달리또와 같은 채널 내 모임, 커피챗, 세미나(반상회), 스터디를 통해 멋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글또 9기를 간략히 회고해보자.

 

1) 칭찬할 점

  • 패스 없는 5개월을 보냈습니다. 2주가 너무 빨리 다가와서 다급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글을 열심히 써보겠다는 약속은 지켰어요.
  • 피드백을 받으며 글쓰기 방식을 수정했습니다. 글쓰기 대시보드(파이프라인)를 만들어서 편리하게 쓰고 있어요.
  •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딥하게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감사한 점

  • 데이터와 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글을 쓰다보면 자꾸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나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연, 피드백 모두 감사드립니다!
  • 성장할 기회를 얻어 감사했습니다. 글쓰기 세미나로 새로운 글쓰기 습관을 시도할 수 있었고, 글또 멤버들 간 피드백도 해볼 수 있었어요. 퇴사 이후 SQL 스터디나 문제 풀이 스터디, 면접 및 이력서 스터디를 할 수 있었던 점도 감사했어요. 저는 누구에게 이력서나 저의 이력을 펼쳐보이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더 적극적이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지만 함께 했기 때문에 즐겁게 끝가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큰 동력을 얻었습니다. 평소에 잘 뵙지 못하는 분석가분들을 뵐 수 있었던 점도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어요.

 

3) 아쉬운 점 / 개선할 점

  • 다음 기수에는 정말 열심히 리액션 하겠습니다! 글도 열심히 읽고, 배우고 표현하겠습니다. 
  • 먼저 커피챗도 제안해보려고 해요! 
  • 글쓰기 피드백 적극적으로 받겠습니다. 잘 보여드리고 많이 깨지고 성장하고 싶어요. 

 

마치며

글또 9기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회였습니다. 글쓰기라는 세계, 성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세계, 그리고 다양한 관점이 연결되는 세계였어요. 세상에는 멋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고 내가 배울 것이 천지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따수웠어요. 요새 조금 시간을 겪었는데요. 글또 멤버들을 보며 자극을 받기도 하고, 많은 위로와 격려, 응원을 받기도 하면서 이 시기를 잘 지낼 수 있는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고 아낌없이 공유해 주시고, 어려움을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즐거움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식적으로는 글또 10기가 마지막이라고 해요. 그래서 더 아쉽고 애틋한 마음이 드는데요. 우선 다가오는 10기가 제일 중요하겠죠! 9기 때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더 즐겁게 활동하고,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글또 멤버분들 5개월 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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