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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위핏(Wefit)으로 '나'에 대해 알아보기

by 니나노래방 2025. 1. 1.

배경

직무나 직장에 대한 생각은 늘 복잡한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맞는 건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반대로 내가 일하는 환경은 나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고민이다.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해를 맞이하면서 나에 대해 정리하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와디즈에 위핏(Wefit)이라는 검사가 펀딩으로 올라와있어 나에 대해 파악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위핏(Wefit)이란

한국커리어에서 개발한 위핏(Wefit)이라는 과정은 나의 직업적 성향에 대해 알 수 있는 검사 키트이다. 크게는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나는 위핏 온라인 검사를 했다.

종류 설명
위핏 온라인 검사 나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 프로그램으로, 약 25장 분량의 결과지가 제공된다.
Self Development Studio 6일간 셀프 학습을 통해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집중 공략 워크숍 특정 주제에 대해 워크숍에 참여하며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다.
1:1 코칭 전문가와 함께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다 (PT수업 같다). 

 

과정

위핏 온라인 검사는 1.진단 2.결과지 제공으로 구성되었다. 진단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었고, 200개 넘는 설문에 응답하면 되었다. 시간은 사전 응시 안내 페이지에서 말한 것처럼 약 25분 -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응시 안내에서는 데스크탑에 최적화되었다고 했지만, 모바일로도 무리가 없었다.

 

검사를 마치자마자 메일로 결과가 발송되었다. 다운로드를 하면 PDF 로 다음과 같은 결과표가 발송된다.

 

검사 결과

결과지를 보며 최근에 회사에서 겪었던 즐거움, 고민했던 포인트, 겪었던 어려운 상황등을 떠올려봤다.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겪었는지도 한번에 설명이 되어 시원한 마음도 들었다. 크게 다섯 파트로 구성된 결과지를 통해 나를 파악하고,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파트 결과 결과에 대한 생각
1. 역할 주 캐릭터는 분석가(Analyst)
부캐릭터는 혁신가(Innovator)
- 일단 직무 적성은 맞아서 다행이지만, 너무 전문성에 매몰되진 말자.
- 제너럴리스트의 관점을 가져보기 / 사람도 이끌고 인터랙션 해보기
-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때, 반복적인 업무로 지루해지면 좌절한다.
- 배움을 좋아하고, 새로운  지식을 적용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걸 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좌절한다.
2. 가치와 욕구 감사와 사랑 / 사회적 성취 / 자기 주도성을 중시한다. - 이왕이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했다.
- 일을 잘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할지, 공헌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 욕구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건강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었다.
3. 스트레스 사고와 대처 파국 / 과잉 의존.. 😂 -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 최대한 상황을 수용하고 그 안에서 해결해보려고 하는 노력 필요하다. 
- 자신감 부족이 의존성을 부르는 것 같다. 스스로를 믿자.
4. 업무 스타일 탐구형 (Investigative)
실재형 (Realistic)
- 관리하고,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탐구하고 아이디에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문제가 복잡할 수록 스트레스도 받지만 해결했을 때의 쾌감을 극적으로 느낌.
-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일을 해결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회사에서의 경험이 나의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5. 의사소통방법 주장형 심판 👩‍⚖️ - 자기 주장이 강하며 직설적이고, 명료한 표현을 선호한다 🫢
-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의사소통을 매우 지양한다.
- 세심함과 수용성, 협의 가능성을 자주 내비치자.
- 많이 들어야겠다.

 

 

소감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었나?

이번 위핏 검사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 궁금해 했던 다섯가지 항목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왜 지금 상황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지를 분석해볼 수 있었다. 대략 이런 것들이다.

 

  • 현재 회사는 분석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와 협업도 중시하는 곳이다. 특히 이렇게 큰 조직에서 일해보는 건 처음이라, 여기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구나 알 수 있었다.
  • 현재 내가 맡은 파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 경청해주시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 내맘대로 돌아가지 않는 환경이거나,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든 시점에서 좌절감을 느꼈다. 

 

어떻게 활용해보면 좋을까?

  • 업무를 할 때 내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 정리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가치와 성과를 느낄 수록 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되던 것도, 이 과정을 통해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환경을 수용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하려고 해봐야겠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구분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에너지를 집중하면 좋겠다.
  • 프로젝트나 업무가 끝날 때마다 회고를 하며, 객관적으로 잘한 점과 개선할 점을 정리해야겠다. 생각으로만 담고 있으면 주관성이 떨어지고, 명쾌하지 못한 채 부정적인 감정이 늘어가는 것 같다.
  • 강점에 집중하되, 커리어로 성장할 수록 필요한 '리더십'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해야겠다. 사람들과 일하는 방식을 배워나가보자.

 

소감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나에 대해 상세히 분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새 MBTI로 사람의 성향을 많이 구분하지만, 사람을 16가지 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업무적으로 어떤 것에서 가치를 느끼는지, 욕구가 있는지,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면 더 정교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검사가 의미 있었다.

 

더 의미 있는 성장 전략을 원한다면 제공되는 Self Development Studio, 워크숍, 1:1 코칭도 받아보면 좋겠다. 특히 '협업과 의사소통' 세션을 제공하는 워크숍, 성장 계획과 리더십 성장 방향을 배울 수 있는 1:1 코칭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좋은 기회에 나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업무할 때 전략적으로 참고해야겠다. 위핏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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